코카시안 오브차카 표준체격에 대한 이해
코카시안 오브차카가 초 대형 견종으로 현존 최대의 견 종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극소수가 아닐까 싶다.
해서 이번 기회에 한국 코카시안 애호가 여러분들의 가급적 균형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이 부분을 꼭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 써 본다.
코카시안을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편견으로만 보기 시작하면 좀 작아 보이고 외소 해 보이면 순종 즉 혈통의 문제까지 들먹거리게도 된다.
코카시안 라는 견종이 초 대형견으로 자리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사실 독쇼의 영향이 아닐까싶다.
많은 대형견들이 체고에 있어서 견종 표준의 하한선뿐 아니라 상한선에서도 감점을 받는 종들이 있는 반면에 코카시안의 경우에는 같은 수준이면 더 크고 더 굵고 더 무거운 녀석들이 대접을 받는 견종 이다 보니 당연히 이는 많은 브리더들로 하여금 우수한 코카시안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로 인식하게 되었고 결국은 점점 실제 체고와 체중을 눈속임하거나 허풍을 뜨는 어설픈 인간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도 초보자나 경험 없는 분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심지어 체고 하나도 제대로 실측할 줄 모르는 이들도 자신 종견의 체고를 허위로 선전하며 스스로를 코카시안 전문가라 자칭하고들 있는 실정인 것이 사실이다.
수십년 전에는 코카시안을 체형에 따라 산맥형과 평원형으로 나눴는데 산맥형이 체고가 좀 더 높고 세련되어 보이며 평원형은 대체적으로 좀더 굵고 체고는 좀 낮은 편으로 중량감이 돋보였다.
하지만 수십년간 여러 혈계 의 장 단점 보완과 혈통순환을 위하여 상호 교류가 빈번하다 보니 이런 구분의 의미도 사라져버렸고 이제는 점 점 켄넬별 특성도 흐릿해져 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과거 그루지아(죠지아)쪽 코카시안들이 그 체형이 남달리 크고 굵은 것으로 유명했으나 러시아의 여러 캔넬들이 수혈해 덩치 키우기를 반복해서 요즘은 이 역시 구분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주로 최상층의 KO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며 당연히 여기에는 일정기간 동안의 몇몇 견주들과 캔넬 번식업자들의 눈물 나는 노력과 상당한 자본의 투입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그래서 일반 KO견들과 뛰어난 유명 종견들 간의 퀄러티의 격차가 많이 벌어지게 되었기에 체고와 체중 등 외형구성을 설명할 때의 기준에 대해 가끔은 나 스스로도 혼란을 느끼게 되는데
원래가 자신이 늘 보고 지내는 수준 또 지향하는 수준을 무의식 중에 표준으로 삼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참고로 나 역시 항상 우리 애들을 볼 때 마다 아직 너무 작다고 여기는데 아마 언젠가부터 자신도 모르게 기대치가 실제보다 항상 더 크다 보니 가지게 되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게 된 이유가 누구나 KO와 처음 맞닥드릴 때 먼저 가장 놀라는 것이 KO의 어마어마한 체격이며 KO브리더끼리 만날 때나 독쇼에서 줄 서 대기할 때 특별히 눈에 뛰게 장대한 체격은 모든 브리더들이
자연스레 주목하게 하고 한번 더 쳐다보게 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고 우리 아이들이 왜소하면 왠지 개도 견주도 함께 위축되는 것을 자주 경험해보면 이는 KO브리더들이 가지게 되는 당연한 욕심 임도 분명하다.
그래서 해외에서도 KO견주들끼리 하는 대화 내용에도 언제나 상대방 체고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으며 상호 의식하고 경쟁하고들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독쇼 우승견들이 항상 최고 덩치견들은 결코 아니다. 세계 KO 전람회 사진에서 그랜드 챔프견이나 세계챔프 견들을 보면 알수 있다.
그랜드챔프나 세계챔프쯤 되려면 수도 없는 대회에서 우승해야하는데 챔프에도 불구하고 특별해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 경우는 이 챔프견에게는 흠잡을만한 단점도 역시 찾을 수 없는 경우들이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흔히 알려진 견종 표준에서의 체고와 체중은 어떻게 봐야 할까? 그것은 사실 그냥 순종견의 표준치로 이해하면 된다.
KO에게 있어서 만큼은 현재의 견종 표준 범위안이란 의미는 순종견을 판별할 때 체형에서 결격으로 보지 않을 수 있는 수준이상의 의미 외에 다른 의미는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KO견종의 평균적 체고와 체중이 모두 독쇼 입상견들과 출전견들을 표준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해외 동영상이나 사진 등에서 보여지는 어마어마하게 커 보이는 녀석들은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것이기도 하고 또 상당수는 체격작고 두상적은 여성들과 원근 대비까지 감안하여 촬영하여 유달리 더 커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아무튼 싸이즈로만 설명해보자면 종모견(숫컷)은 최소 80CM이상 종빈견(암컷)은 최소 75CM이상만 되면 외형적으론 요즘 추세의 우수한 KO라 할 수 있으며 숫컷 75CM 암컷 70CM만 넘으면 적정 싸이즈라 할 수 있다.
체중은 성견 기준으로 숫컷 80KG이상 암컷 60KG이상이면 훌륭하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좋은 품성과 골격 및 구성 자체가 뒷받침 될 때는 독쇼도 참가해 볼만하다.
단 출처 불분명한 KO의 경우 장대한 체격은 초보 분들 이나 미경험자들에게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오히려 골격과 구성에서 분명한 결점을 더욱 도드라지게 보여주기에 오히려 식견이 있는 KO브리더들에겐 비웃음을 사게 되니 타인의 애견을 묻지도 않는데 결점부터 찾아 이야기하는 사람이나 덩치만 큰 단점이 너무 많아 평가하기조차 민망한 녀석을 입에 침 튀겨가며 체고가 얼마며 체중이 얼마라 자랑하는 사람들까지 가관인데
이런 부끄러운 짓은 안하는게 좋다.
그럼 이제 여기에 KO의 적정 체중을 체고에 맞춰서 설명해야 하는데 소위 100KG급의 KO라 함은 반드시 체고가 85CM이상 체장이 100CM 가까이 되어야만 정상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이하의 경우는 십중팔구 비만견이다. KO 비만견과 정상견의 가장 확실한 구별방법으로 나는 탄력 즉 점프력을 보고 확인하는데 최소 100CM 즉 자기 체고 이상의 높이를 뛰어 오를 수 있는가를 확인하면 된다.
KO 육체적 능력의 특성은 한마디로 폭발력과 순발력이다. 동영상 자료에 보면 KO 점프력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못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바란다.
자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체고 85CM 이상 체중 100KG가 넘어가는 KO는 세계의 몇마리나 있을까?
체고 85CM이상에 체중 100KG가 넘어가는 KO는 전체 KO의 극 소수에 불과하다.
모견 역시 80CM 90KG이 넘는 KO는 더 더욱 만나기 힘들다.
러시아 동유럽 중국 어느 나라라도 좋으니 KO 전문 켄넬을 찾게되면 그 집 대표 종견을 실측해서 확인해 보신다면 금방 확인이 가능할 것인데 만약 국내에도 누가 그런 아이가 있다 하면 반드시 실측해서 확인 해보시길 바란다. 대부분 거짓일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단정할 수 있냐면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그냥 확률과 통계다.
러시아 400만 마리의 순혈 KO 견 중에 기껏 백여 마리에 불과하다.
최근 아시아에서 KO를 제일 많이 수입한 나라가 중국인데 순혈 KO를 수천마리 이상 수입했고
그중 거물급만 500마리이상이다. (러시아 챔프 몇백마리 그랜드,세계챔프급 수십마리)
현재 중국에는 등록된 KO만 5만마리가 넘는데 이 5만마리중 85CM 100KG급은 몇마리나 될까?
10마리 이내이다.
이렇게 거대 KO는 극소수의 불과하기 때문에 내가 기르는 KO가 사이즈가 작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고 사이즈 때문에 순종이 맞네 아니네 하면서 싸울 필요는 전혀 없다.
내가 여러번 언급 한바 있지만 KO는 천부적인 호위견이며 작업견이다.
아무리 외형적으로 대단할지라도 KO다운 성품을 지니지 못했다면 의미 없다.
만약 칼든 강도 앞에서 꼬리치며 반기는 KO가 있다면 그건 KO라 할수 없는 것이다.
요즘 해외 KO입양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체형에 대한 이해만큼은 정확히 가져서 불필요한 기대치를 갖지는 않길 바라며 우수한 KO는 당연히 결코 체격만 큰 것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이고 성품과 기질 구성 두상 눈빛 모색 모량 등 애호가들의 각기 다른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오히려 그것이 각자에겐 최고의 KO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KOREA KO 대표이사 홍성읍